Sun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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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우 작가입니다.
2023년의 마지막 <계간도도>를 준비하면서
제가 보낸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이제 새로 맞이한 새해에는
또 어떤 일들로 한 해를 채워갈까 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새해에는 어떤 소망과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사실 그 어떤 해보다도 바쁜 연말과 연초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한 해를 정리하고, 그렇게 비워낸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은 소망이야 언제나 갖고 있지만,
현실은 늘 쉽지가 않네요..ㅎㅎ
그럼에도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신 덕분에 제가 바쁘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23년의 마지막 <계간도도>
시작합니다.
7월 한 달 동안 머물렀던 크레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돌아오자 마자 전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가 끝나면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저는 1년 내내 전시 준비중이에요..하하.. 2023년 봄에 있었던 개인전 준비는 22년 겨울에 마쳤고,
그 준비를 끝내자마자 바로 23년 겨울에 있을 전시 준비에 돌입했으니까요.
하지만 크레타에서의 경험이 워낙 강렬하고 인상 깊었던 탓에,
기존의 작업 방향이 많이 바뀌었고, 덕분에 더 분주한 여름과 가을을 보냈습니다.
위 사진은 최근 개최했던 개인전 <Castaway>에 전시되었던 오브제에요.
작업 과정을 공개해보고 싶었습니다 :)
전시 타이틀을 'Castaway', '표류기'로 정하게 된 것은 크레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였어요.
그래서 표류기라는 주제에 걸맞는 작업을 추가로 구상하게 됩니다.
해외 운송용 크레이트(나무상자)를 작품으로 활용해보자는 생각도 여기서 탄생했어요.
전시에서 선보였던 오브제들은,
크레타에서 머무는 동안 답사했던 오래된 고대 유적과 신전 폐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장소들을 방문했을 때 저는 문득 생텍쥐베리의 <야간비행> 속 한 문장을 생각했습니다.
”산 위에 곧게 세워진 그 돌기둥들, 그 돌기둥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간을 그토록 무겁게 압도하는,
회환처럼 내리누르는 강력한 문명에서 무엇이 남았겠는가?“
이 문장은 주인공인 파비앵이 캄캄한 허공 속에서 결국 길을 잃고 죽음을 기다릴 때
페루의 태양신 사원을 생각하며 뱉은 독백입니다. 어쩌면 문명이란 삶의 유한함과 무상함을 이겨낸,
그럼에도 행동하는 삶을 택한 이들이 하나 둘 쌓아올린 돌기둥들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목표는 아무것도 정당화하지 못하지만 행동은 죽음으로부터 구원해준다‘는, <야간비행> 속 한 구절 처럼 결국 우리를 살아가고 나아가게 하는 것은 파비앵이 그랬듯 결국 행동일 뿐이겠죠.
마침내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폭풍이 몰아치는 캄캄한 밤 하늘 속으로 홀로 비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일 말입니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촬영을 잘 마쳐야 비로소 모든 일이 마무리 되죠 :)
평면 작품에 비해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는 입체물 촬영은 늘 어렵고 신경쓰이는 일 입니다.
그래도 늘 그림자처럼 서포트해주는 세요+한주, 서택 포토 덕분에 잘 마쳤어요.
고맙습니다 :)
올해는 유난히 바다를 마주할 일이 많았고, 그래서였는지
자연스럽게 작업에서도 물이 흘러가는 이미지들이 자주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유롭고 어디로든지 흘러가는 물의 느낌을 이미지로만 표현하는 일이 어쩐지 아쉬워서,
그것을 담아내는 형식도 조금 더 자유롭게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위 사진처럼 두루마리 형식의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
전속계약을 한 뒤에는 제가 직접 전시 포스터나 도록 등을 디자인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인쇄물을 통해서
전시의 성격이나, 제 의도가 조금 더 잘 드러나길 바라는 욕심이 유난히 컸어요.
그래서 포스터와 도록을 직접 디자인 했습니다!
도록과 함께 구성되는 아이템들에 대한 아이디어는 세요, 한주 매니저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고, 두 분 덕분에 이번 전시와 찰떡인 구성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
연말에 시작하는 전시인 만큼, 단순히 전시를 기록하는 도록을 넘어서
소유하시는 분께, 혹은 선물받는 분께 보다 의미있는 구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록 맨 뒤의 열 두 페이지는 뜯어서 달력으로 쓸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Castaway'가 음각된 집게를 동봉했구요 :)
더불어 제가 크레타 섬에서 머물며 찍은 사진으로 제작한 엽서와 함께,
그 한 달 간 종이 위로 글을 써 내려가며 마주한 무수한 감각의 편린들이
여러분에게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필 한 자루를 동봉했어요.
이제 한 해가 저물어가고, 다시 다가올 새로운 일 년 간의 표류를 앞둔 오늘,
당신의 표류가 언제나 안녕하길, 마침내 바라는 곳에 닿기를,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새로운 표류를 꿈꾸기를 소망합니다.
욕심 많은(?) 작가 덕분에
무척 고생한 두 분..
그렇게 2023년을 마무리하는 개인전을 오픈했습니다 :)
여의도 더현대서울 2층에서 열린 <Castaway> 전시장의 모습.
전시장 규모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보여져야 할지를 고민하고 구성하는 데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고,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죠.
전시회야말로, 여러 작품들이 조화롭게 집합된 궁극적인 하나의 작품이니까요.
그렇기에 그러한 일은 창작자가 온전히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만큼, 보여지는 방식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요.
작가의 의도롤 전달할 수 있는 최종적인 단계의 창작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누군가가 해줄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일이기도 해요 :)
예술가가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여러 분야의 예술, 학문을 접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입니다.
더 잘 하고 싶습니다.
매번 전시마다 발걸음 해주시는 감사한 은사님과 함께 :)
배혜지 기상캐스터님 덕분에 난생 처음 인간화환도 되어 봤어요 😂
전시 오프닝날 준비한 쿠키.
'고마케이터링'에서 제 전시에 영감을 받은 특별한 쿠키를 제작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작품활동 외의 올해의 목표 두 개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진행 중..)
필라테스와 영어공부였는데요,
아무래도 매일 몸을 쓰는(작업을 하는) 일을 하다보니, 나이를 먹어갈수록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매번 군 시절 유격훈련의 ptsd가 오긴 했지만....ㅎㅎ..
끝나고 나면 뿌듯하고 개운한 맛에 계속 나가게 되더라구요 :)
그리고 영어...!
2024년에는 일본 레지던시(운영자 분들은 영어를 사용합니다) 예정이 되어있기도 하고,
갈수록 영어로 제 작업을 소개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생길것 같아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해야죠..!)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 매주 두 번 씩 하드 트레이닝 중입니다 😁
2023년에는 이안온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할 기회가 있었고,
덕분에 인연이 되어 동료작가로서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
작가님이 선물해주신 개구리 판화🐸
최근 서촌의 그라운드 시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루이스 맨도의 <문도맨도> 전시에서
작가님과 함께.
충격적인 사실은, 이 분이 제가 봄에 떠날 일본 레지던시의 운영자라는 점 입니다 ㅎㅎㅎ..
레지던시에 지원할 당시에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마침 한국에서 전시를 여신다고 알려주셨고, 덕분에 미리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작품활동의 영역을 넘어 후배 작가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일본에서의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
몇 년 전 개인전을 열었던 삼청동의 갤러리 MHK에서 민국이와 함께.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긴 하지만, 강아지들도 너무 매력적인것 같아요.
언젠가는 꼭..😶
2023년에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 주로 기부를 진행했고,
감사하게도 회보에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
2024년에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
연말에는 단체전 기회가 많이 생겨 이런저런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S2A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단체전 Cheek to Cheek에 참여했고,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미라주>에서 아주 귀여운 컨셉의 전시인
<우리 고양이 보러갈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이 전시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동물보호 단체에 기부되었어요.
이 전시에 저는 <2018, 5. 6.>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는데요,
지금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깜돌이'와 처음 만난 날 입니다.
안락사 당하기 하루 전에 구조된 고양이를 제가 입양하게 되었고,
벌써 5년 째 함께하고 있어요 :)
2023년 초에는 <사적인 컬렉션>을 통해 이안온, 김봄이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사적인 컬렉션에 참여한 스물 세 명의 작가님들과 함께
도잉아트에서 진행되는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드로잉 한 점으로 참여를 했는데요,
영수증 위에 ’Laboremus‘라는 라틴어가 쓰여진 이 드로잉은
늘 제 작업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려있는 작품입니다.
이 드로잉에 대한 사연은 작년 파리에서 작업을 하던 때로 돌아갑니다.
우편상 오류로 작업을 위한 재료들이 모두 한국으로 반송되는 바람에 현지에서 모든 재료를 조달하게 되었고, 그 영수증이 바로 드로잉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쓰여진 라틴어 LABOREMUS, ‘라보레무스’는 능수능란하고 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가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 유언했다고 알려진 문장입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다름 아닌, ’자, 일을 계속 하자.‘ 라는 뜻입니다.
그 길고 긴 영수증과 함께 재료들을 한아름 안고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 몇 천 년 전 그의 단 한 마디가 오늘까지 역사 속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고 메아리처럼 저에게 들려오는 이유를,
그리고 메아리가 내 마음속에서 유영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라보레무스, 자신의 업을 사랑하는 인간, 그의 일이 언제까지고 그 자신을 가장 나다운 존재로 살아가게 해 주는 일이라면, 기꺼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기꺼이 그 아쉬움을 이야기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 앞에서 저 스스로에게, 그리고 여러분께 전해보고 싶은 메세지 였어요 :)
은사님이신 오원배 교수님의 인천아트플랫폼 개인전 방문.
적지 않은 연세이신데도 불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대작들로 전시장을 압도하시는
모습에 큰 자극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학교를 떠난 뒤에도, 비록 자주 뵙지 못하더라도 늘 힘이 되어주시는 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매년 새해면 참여하는 서울옥션 특별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작업 중인 청룡과 도도새에요 :)
흑토끼 해였던 2023년을 맞이해서 토끼를 그렸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시간 빠르네요..
제가 88년 용띠인 만큼, 큰 애정을 갖고 그렸습니다 🐲
2023년에는 감사하게도 사랑의 열매에서 나눔 리더 가입을 제안주셨고,
매년 연말 SBS에서 진행하는 <희망 TV>에서 나눔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짧은 인터뷰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2024년에도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과 노력을 쏟겠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까닭은, 제 활동에 늘 관심 주시고 응원주신 여러분 덕분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의 연말에 이미 바빴던 제가 유난히 더 바빴던 이유는..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ㅎㅎ
2년 간 살았던 노원을 떠나 새해 부터는 종로구민이 될 예정입니다 :)
그렇게 노원에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가까운 이들과 선물을 교환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함께 조용히 보냈어요.
저는 시끌벅적한 파티나 모임 보다는 두세명, 또는 세네명과 함께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는 편을 좋아합니다.
(다섯 명이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편...)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
<계간도도> 2023년의 마지막 호인 만큼,
저에게 있어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들과 책, 음악을 꼽아봤어요!
Dodoseeker's
2023 BEST 15
1st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의 한 달.
2월에 출간될 에세이와 개인전 준비를 하면서 쉼과 일을 마음껏 즐겼던 시간 :)
2nd
2023년 초, 부산 개인전 준비를 마치고
지민 작가와 함께 떠났던, 아키타 산골짜기의 온천장에서의 꿈같은 휴식
3rd
대학시절 은사님들의 개인전 방문.
감사합니다!
4rd
가나부산(OKNP)에서 진행되었던 개인전 <아트스톨라베> 전시와
전시 서문을 써주신 오재형 감독님과의 아티스트 토크.
처음으로 제가 조형물 작업을 선보인 개인전이기도 했고,
오랜 동료작가인 재형 감독님이 함께 해 주셔서 더 의미있었던 개인전이었어요 :)
5TH
불가리와의 콜라보레이션!
6TH
가나부산(OKNP)에서 진행되었던 개인전 <아트스톨라베>전시를 부산에서만 마치는 것이 아쉬워,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갤러리 삼세영에서 리뷰 전시를 열었던 일.
같은 내용의 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성과 배치를 달리하여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7TH
상반기 개인전을 마치고 나서, 본부장님, 요매니저와 함께 떠났던 간사이 여행
8TH
압구정 갤러리아에서 개최된 <Platonique> 전시.
평소와 다르게 다양한 형식과 규모로 진행했던 전시였기에
고생스러웠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이에요 :)
10TH
뉴발란스 10K 마라톤 참가.
매일 혼자 뛰다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어보니 너무너무 즐겁더라구요 😎
11TH
김봄이 + 이안온 작가님과 함께한 단체전 <세렌디피티>
즐거웠습니다!
12TH
프라이탁 입문(...)
13TH
클럽피비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 작업 이야기와 삶을 들려드릴 수 있었던 자리.
즐겁고 보람있었어요 :)
14TH
한주 매니저님의 합류!
15TH
인간화환 (feat. 배혜지님)
Dodoseeker's
2023 worst
2023년 최악의 순간
1. 셀프 접촉사고 (feat. 벽)
2. 디아블로 4 노잼
Dodoseeker's
2023 BEST movie
슬램덩크..ㅠㅠㅠㅠ
Dodoseeker's
2023 BEST music
최유리 - 살아간다
너무너무 바쁘고 분주한 와중에 몸도 마음도 쉽게 지쳤던 2023년,
최유리님의 노래가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
Dodoseeker's
2023 BEST book
헤르만헤세 - 싯다르타 (차경아 옮김)
제목만 보면 불교와 밀접한 내용이라고 예상하시겠지만,
<데미안>의 인도판 성장소설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비유가 조금 이상하긴 힙니다만..)
저는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앞으로도 가질 계획이 없지만요ㅎ)
불교의 경우 종교라기 보다는
가르침에 가깝다고 느껴져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아래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기록해둔 문장들 입니다 :)
독자참여코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붕어빵드실때 머리부터 드시나요 꼬리부터 드시나요 (from. 나운님)
A. 붕어빵 질문을 주신 덕분에 올 겨울 첫 붕어빵을 개시했습니다! 😂
저는 머리-꼬리 순서로 먹어요. 음.. 나운님께서 이렇게 심오한 주제를 던져주신 덕분에 제가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아무래도 바삭바삭한 식감의 꼬리로 붕어빵을 마무리 하는 게 제 취향인것 같아요ㅎㅎㅎ..😏
찾아보니까 붕어빵 먹는 순서 심리테스트도 있더라구요! 정말 별 걸 다 심리 테스트 하는 세상😂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
Q. 계간도도 너무나도 기다렸어요☺️✨️ 올 한 해도 작가님의 작품과 글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는지요. 무채색 저의 출근길을 매번 다른 색깔로 물들여 주시는 작가님께 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작가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많지만 3개만 뽑아 보겠습니다^^
1. 올해 나만의 No.1이 있다면? 가장 마음에 남은 작품이 궁금합니다.
2. 2023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신다면?
3. 프로 열정러! 내년에 그림 외의 분야에서 새로 해보고 싶으신 게 있으실까요?
(취미, 운동, 공부 등) 끊임없이 세상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시는 작가님이시기에 더 오래 뵙고 싶어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구요. 해외진출도, 전시회도, 새로운 시도들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rom. 수진님)
A. 1. 올해 나만의 No.1이 있다면? 가장 마음에 남은 작품이 궁금합니다.
2023년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을 그리고, 만들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을 고민해보니 바로 이 작품인것 같아요. <The Hitchhiker of the galaxy, 181x227cm, gouache on canvas, 2023> 입니다 😀
2023년 초 부산 가나아트(OKNP)에서 열렸던 개인전 메인 작품이었고, 전시장이 해운대 백사장에 인접해 있었기에 전시 준비를 위해 부산을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바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 작업한 작품이에요. 바다 위로 반짝이는 윤슬의 풍경이 마치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우주공간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윤슬이 반짝이는 수면 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도도새의 모습은 아마 바쁜 나날들에 지친 제 마음이 반영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2. 2023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신다면?
"참을 인忍"
페인팅을 넘어서, 새로운 여러 작업 방식을 가장 많이 시도했던 한 해였지 않았나 싶어요.
새로운 시도에는 늘 큰 두려움과 동시에 주체할수 없는 설렘이 서로 뗄 수 없는 콤비처럼 따라붙기 마련인듯 합니다 ㅎㅎ 그런 감정들을 컨트롤 하면서 작업을 해 나가는 일은 인내의 연속이었던것 같아요.
게다가 2023년에는 작업이 이외에도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고, 그로 인한 감정적인 부침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인내하며 단단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3. 프로 열정러! 내년에 그림 외의 분야에서 새로 해보고 싶으신 게 있으실까요?
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허리 때문에 필라테스를 시작했었거든요 ㅎㅎ
힘들기는 했지만 그 이상으로 개운하고 뿌듯한 기분 덕분에 이런 운동을 하는구나 싶었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작업 하고 싶습니다 😁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현재 공군으로 군복무중인 작가님의 팬입니다! 저는 가끔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작가님의 도도새를 보며 머리를 식히곤 합니다. 혹시 작가님은 작가님 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머리나 복잡해질때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from. 민석님)
A. 단언컨대 여행 입니다! 그보다 확실하고 효과있는 처방이 없는 것 같아요. 휴식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얻는 데에도 여행 만한게 없죠. 일석이조랄까요 :)
Q. 작가님의 최근 전시 표류기 Castaway 를 보고 많은 영감과 울림을 받았는데요. 특히나 도록에 이 문구가 매우 감동이였어요. "생각해보면, 살아간다는 일에 익숙해 진다는 것은, 그 수많은 선택들이 주는 스트레스 앞에서 조금씩 의연해질 수 있다는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선택의 번민속에서 선뜻 내게 귀를 열어주고, 손을 잡아준 이들과 함께 삶을 발견해나가는 기쁨을 느끼고싶습니다" 작가님의 수많은 선택들과 그 안에서 겪는 스트레스들, 이앞에 의연해질수있는 나에대한 믿음. 이 부분은 읽는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와, 제 옆에서 귀열어주고 손잡아준 인들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경험이였어요. 작품 뿐만아니라 글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전시였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작품과 글이 쓰여지기까지 많은 고뇌와 고찰을 겪으며 작가님 자신 내면을 깊게 알게되며 나오는 결과물이라 추측해봅니다. 작가님은 매일 어떤 동기부여로 살아가고 계시나요?
(from. 민정님)
A. 저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덕업일치'인것 같아요.
제 직업 특성상 제가 일 년 내내 수행하는 모든 일이 저 스스로를 대변하는 일이고, 그 덕분에 모든 과정들(실패, 성공, 시련, 좌절, 성취 등)이 온전히 제 것이라는 데에서, 거기서부터 맛볼 수 있는 성장의 감각이 가장 큰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
Q. 중학교3학년 학생이에요! 의미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작가님 그림 보고 뭔가 깨달은것 마냥 열심히 살기 시작했어요! 작품활동 오래오래 해주세요!
(from. 서연님)
A.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내내 PC방에서 포트리스랑 스타크래프트만 하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Q. 김선우 작가님 제가 작가님 그림을 본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20대 초에 미술제에서 뵈어서 이제 중반을 바라보는데 매번 전시 찾아가서 볼 정도로 팬입니다, 아직 그림은 없지만요 하하 하지만 언젠가는?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전시장이 아닌 저희 집에 전시를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좋은 그림으로 감동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그리고!!!!! 매번 응보 꼭 하는데 이번에야말로,,,,, 뽑히고 싶습니다!!!! (from. 승우님)
A. 늘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뽑아드렸습니다!!!!!
Q.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내 자신을 뒤돌아 볼때 이룬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매일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내가 2023년에 초반에 야심차게 세웠던 목표들을 읽어보니 정말 게을렀고 나태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나이 30중반이 되어보니 어른들이 왜 20대때 많이 놀고, 시도해보라고 하는줄 알겠어요. 서른살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버린다는걸 서른 중반이 되어서 느껴봅니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신가요? (from. 민정님)
A. 누구에게나 각자의 인생의 속도가 있고, 그 속도는 우리 모두가 서로 다 완벽하게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늦은 때란 없다는 말이 있는 것 같고요. 매일 매일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민정님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칭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방향을 고민하는 민정님이라면, 잘 해나가실 수 있을겁니다.
Q. 김선우작가님에게 기부란 어떤것인가요? (from. 충훈님)
A. 얼마 전, 사랑의 열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충훈님이 주신 질문과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요, 저는 한 마디로 '사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우리 인류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해 온 단 하나의 이유는 다름아닌 '사랑'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는 과정 속에서도 그 선한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거고요.
무엇보다 그런 감각은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기부라는 행위가 기부자의 공명심을 어느정도 충족해주는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었다는 기쁨이 주는 감각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감정이지 않을까 싶어요.
Q. 혹시 작가님도 2024년 청룡의 해에 평범한 다짐 같은게 있나요? (ex.다이어트, 금연 등등...) (from. 영규님)
A. 2023년 보다는 덜 바쁘게 살자... 인데요.. 가능할까요...?🤤
Q. 올해도 건강 하세용!! 용의 해 인데 환상속 동물중 어떤 동물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유니콘 용 봉황 등등 ㅎㅎ (from. 상한님)
A. 마침 제가 88년 용띠에용! 용 최고!!!!!🐱🐉
Q.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키링같은 도도새 굿즈들을 만들 계획이 있으신가요?(from. 광민님)
A. 조금만.. 기다려 주십쇼... 존버는 승리합니다...
Q. 학창시절 바랐던 직업을 갖고 일한지 5년째,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일이 늘 그렇진 못해도 재미있는 구석이 있어서 보람을 느끼는 날도 있기에 그 덕에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하고 싶어서, 무엇이 되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는지 스스로 찾기가 어려워요. 주변 동료들 가운데는 ‘나는 이 일을 해서 000이 될거야‘ 또는 ‘나는 이 일로 0000하는데 도움이 되고싶어’라는 등의 목표가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볼때면 그저 부럽기만합니다. 작가님께서도 이런 시기가 있으셨는지요. 있었다면 어떻게 하셨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from. 범수님)
A. 제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조금 유별나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작가라는 직업이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혼자 그림을 그리고, 그걸 잠깐 세상에 내 보이고, 다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일을 하는 아주 내향적인 직업이요. 성격상 그게 좋아서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한 부분이 큽니다ㅎㅎ.. 그래서 작가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많이 당황스럽고 힘들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상상 이상으로..) 사람들 앞에 서야 할 일이 정말 많았고, 이 직업을 통해 성장하고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세상속으로 끊임없이 번지점프를 해야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조금씩 극복하고, 스스로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감각을 느끼는 일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작가가 되기 전에도 그렇지만, 작가로 살아오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미술사에 영원히 기록될 엄청난 슈퍼스타 작가가 될거야" 같은 목표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물론 그렇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런 목표를 가져본적은 없습니다. 정말로요.) 누군가 제게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제가 가진 업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얻는 감각이라고 대답할것 같아요.
성취의 기쁨과 명예는 찰나에 불과하나, 과정은 영원하니까요.
Q. 작가님의 취미가 궁금합니다. (러닝과 스키를 좋아하신다고.. 저도 스키의 엄청난 매니아입니다!) 운동 외의 또 다른 취미가 있으신지요? 취미를 휴식의 일환인지 아니면 건강 관리 차원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지! 그리고 2023년에는 스키장을 가셨는지 궁금합니다ㅎㅎ (from. 중희님)
A. 게임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렸을때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빠졌었는데, 나이를 먹고, 게임 자체를 할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그라이트류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주로 스팀에서 인디게임들을 플레이합니다😀
제가 스키를...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못갈것 같아요.......😭
(작년에 새 장비를 맞췄는데 말이죠...)
Q. 작가님 안녕하세요~ 질문 있습니당!!
1. 작가님은 한해의 목표를 정해두시는 편인가요? 저는 목표는 없고 그냥 주어진 일을 해내가다보니 한 해가 끝나는데요, 며칠전 만난 제 친구는 한 해의 큰 목표를 잡고 분기, 월, 주단위로 세부적으로 목표를 정해두고 실천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정해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때도 많다고 하지만 되는대로 사는 것 같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엄청 친한 친구인데 이렇게나 다를수 있네요.ㅎㅎ 작가님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2. 그래서 이어지는 질문은 2024년의 작가님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혹은 무언가 계획하고 계신거에 대한 스포라도...
질문은 여기까지구요. 작가님 23년은 제가 현생에 치여서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접하기 힘든 한 해였는데요ㅠㅠ 24년에는 더 많이 작가님의 작품이나 글들을 접하는 해가 되었음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심신이 지칠때 작가님 글이나 작품들 보면서 맘을 다독이기도 하고 위로받고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23년 고생많으셨고 24년에는 행복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rom. 영주님)
A.
1. 제 MBTI는 INTJ인데요, J이긴 하지만 조금 작은(?) 소문자 J에요. 계획을 잡되 큰 틀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자유도를 부여하는 식이랄까요. 너무 빡빡한건 또 싫고요. 예를들어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가고 싶은 도시와 숙소 정도만 정해놓고 떠나서는 마음 내키는대로 다니는 편이에요😀 저는 언제나 어느정도 가변적인게 좋은 사람인것 같아요. 안그래도 바쁜데, 너무 빡빡한 목표를 세워두면 금방 지쳐버릴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바쁨을 애써 가려놓기 위해 거기에 자유도를 부여한달까요....
2. 크게 세 가지 일것 같습니다..!
(1) 개인전 (2) 일본 도쿄 레지던시 입주+전시 (3) 콜라보레이션 😁
Q. 늘 긍정적이긴 하지만 어느날 번아웃이 온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 하시고, 지금의 그림처럼 그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실 생각이 있으실까요? 저는 가끔 혼돈의 감정일때 볼 수 있는 그림도 필요한 컬렉터 인데 , 우울감을 즐길 그림을 아직 만나지 못해서 늘 마음 한구석에서 애타게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거든요.
(from. 희조님)
A.
1. 저는 그럴 때면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여행을 떠나고, 여행을 떠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글을 씁니다. 그런데 그런 행위들은 결국 여행이 끝난 뒤, 글을 쓰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그림 속으로 녹아들게 되는것 같아요. 다만 그 위태롭도록 뜨거웠던 감정들의 불꽃이 사그라든 잔열이 이미지로 남게 되기에 너무 직설적이지는 않게 되는 것 뿐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거기서 그 흔적을 찾게 되겠죠😌
Q. 작가님은 혹시 새해 첫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계신가요? 한 해가 그 해에 처음 들은 노래 가사or제목처럼 된다고하더라구요. 미신이긴하지만 좀 재밌잖아요. 괜히 심사숙고해서 고르게되고 그러면서 올해가 어떻게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가짐도 들어가게되고. 23년 겨울호긴하지만 작가님의 24년 첫노래는 뭐였을까요? 아니면 어떤 노래가 듣고 싶으신가요?
(from. 승아님)
A. 오.. 새해 첫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승아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2024년 1월 1일은 제가 2년 간 살았던 노원 집을 떠나는 마지막 날이었고, 이사 예정인 새 집이 인테리어 때문에 공사 중이라 잠시 지인의 신세를 지게 되어 자동차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싣고 새벽의 도로를 달리던 날이었어요. 시동을 걸었을 때 플레이 리스트의 첫번째로 재생되었던 노래가 정확히 기억나네요.
승아님 사연을 읽고, 제가 들었던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는데... 뮤비 촬영지가 제가 이사갈 동네더라구요.....?... 소름...
해석은 여러분의 몫😮
2023년의 마지막 <계간도도>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어
조금 무리(?)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분들께 닿을 수 없는 점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나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연 당첨자 분들께는 추후에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
'ROOPRETELCHAM' 루프리텔캄은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주문이라고 합니다😀
2024년,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는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